사설

'평택항, '천안 신도시'는 어불성설

마땅히 우리지역의 지명으로 불러져야 할 명칭들이 천안과 평택의 지명으로 표기되고 있다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 계산과 힘의 논리에서 비롯됐다는 것으로 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아산시는 경기도평택, 시를 비롯 천안, 당진, 예산, 공주등 5개 시, 군과 접해있어 지역간 갈등이 자주 표출되고 잇는 실정이다.

96년에는 천안시가 배방면 세교리와 접경지에 분뇨처리장을 건설하면서 아산지역 주민들에게는 통보조차 하지 않은 일방적 행정을 강행했는가하면, 그해 11월에는 천안시백석동과 음봉면 접경지에 쓰레기 매립장설치에 이어 최근에는 소각장마저 건설키로 했다.

또 얼만전에는 예산군과 맞붙은 도고면 접경지에도 예산 지역업체의 폐기물 처리장을 설치키로해 주민반발을 사는등 접경지 일원의 지역주민들의 불이익이 속출하고 있다.

더욱 아타까운것은 마당히 우리지역 지명으로 불러져야 할 명칭마저 인근 지역명으로 둔갑, 버젓이 불려지고 있음을 볼때 지역의 역사적 전통성이 크게 실추되고 잇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지난달말 정부가 아산 신도시의 개발 범위를 발표했을때 언론보도는 일제히 '천안신도시'를 합창했다. 정부의 신도시 계획 발표 내용을 보면 음봉, 탕정일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4백여만평을 확대, 1천만평 규모로 조성한다는 것으로 아산지역이 전체 조성 면적의 90%이사을 차지하고 있고 천안시 불당동은 10%미만 밖에 안되는데도 '천안신도시'로 표기되고있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까닭이다. 역사가우리지역에 설립되고 있다는 사실을차지하고라도 마땅히 '아산신도시'로 명명해야 옳다.

특히정부가 추진중인 광역 아산민권 갭라 사업계획에는 아산항으로사용하고 있음에도 항만의 명칭이 그뜻과 부합되지 않는 평택항으로 명명되고있다니 어불성설이 아닐수 없다.

더욱 이해할수 ㅇ벗는 사실은 해양수산부가 아산지역 시민들의주장에 대해 '항만 입출항이나 운영시에는 평택항으로 사용하고, 항만개발과 민자유치시에는 아산항으로부르겟다'고 한다.

마땅히 아산시의 지명으로 명명해야 하는데도 정치적 힘의 논리에 밀려 지역의 역사적 전통성이 상실되고 있음을 안타까워 하지않을수 없다.

천안이나 펴액시가 그들 지역만의 이익을 위해 억지주장을 계속하려는 것은 선의의 경쟁이 도리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온양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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